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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진해 소사마을

옛 느낌 물씬풍기는 마을, 소사마을

김달진 문학관이 있어 그 주위로 갤러리, 개인 박물관 등이 있는데 크지는 않고 옛 느낌이 보존된 작은 규모의 마을이다.

그치만, 박물관도 그렇고 문학관 등 이런 곳들은 월요일마다 정기 휴무일임을 깜빡했다

가는 날이 장난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방문 했더니 하필이면 오늘이 월요일.

당연히 문학관 문은 닫혀 있고, 조용했다

갤러리는 열려 있었지만, 다른 곳들은 문학관 휴무일에 맞추어 같이 쉬는 듯 문들이 굳게 닫혀 있... 이럴 수가.

 

 

그래도 박배덕 갤러리 마당이 오픈되어 있어 허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동네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보이기도 했던 곳.

입장료는 자유. 사진 촬영도 프리인 곳이라 부담 없이 들렀다

 

 

 

주택 그대를 활용해 이곳 저곳에 전시가 되어 있었다

전시관 처럼 하얀 벽에 걸린 그림부터 집 구조를 활용해 안방, 부엌까지 불규칙하게 나열된 그림들까지

나름의 멋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 빽뺵하게 가득차 있는 곳.

 

 

나오면서 보니 그림을 그리고 계신분이 계셨는데 아마도 저분이 박배덕 화백이신가 싶은데

방해될까 싶기도 해서 조용히 구경하다가 뒷모습만 살짝 담아왔다.

옆에 누워있는 고양이와 함께.

 

 

갤러리를 나와 안쪽으로 조금 걸으면 바로 시인 김달진 생가가 눈에 띄는데

그 맞은편에 김달진 문학관도 함께 위치하고 있다

 

 

 

생가 내부는 어떻게 생겼나 하고 까치발들어 내부 사진 찍기 성공.

이렇게라도 내부를 봐야 덜 억울할 것 같아서.

 

 

하나같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 왠지 모를 따뜻함도 느껴지는 동네.

 

 

빈티지한 건물들을 조금만 지나면 바로 시골길스러운 풍경이 보이는데

흙 돌담이 그대로 있는 옛 느낌의 주택과, 현대적인 느낌의 주택이 같이 공존하는 같은 마을이었는데

조용하고 고즈넉한 느낌.

 

 

바닥으로 보이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스토리텔링 박물관이 나온다

주말에만 오픈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동네자체가 작아서 직접 안으로 들어가 무엇인가를 구경하지 않으면

 뭔가 둘러볼 만 것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흙돌담길을 따라 한 바퀴 걷고 나면 아마도 또 한번 오고싶다는 마음이 들테다

 

 

나무 그늘이 있는 담벼락에 나무 벤치가 있었으면 한참을 앉아 좀 더 여유를 즐겼을텐데,

다행히 벤치가 없어서 후딱 걸어나왔다는 하핫.

 

오늘 이곳에서 보지 못한 곳들이 더 많은 듯 해 다음에 다시 한번 들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