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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향수

살바도르 달리 씨앤썬 인 까당끄 / Salvador Dali Sea and Sun in Cadaques EDT

[ 여자 향수 ] Salvador Dali


초현실주의 화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살바도르 달리에서 따온 이름이 맞다

살바도르 달리의 예술세계,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들로 많이 런칭된 브랜드.

살바도르 달리 향수는 입술모양의 패키지와 바틀로도 유명하다

 

씨앤썬 인 까당끄는 한정판으로 나온 향수라 국내에선 단종되었다고 하는데,

왜 한정판으로 나왔는지 아까운 향수.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해외에서 수입하는 판매처나 샘플 판매처는 있긴 하지만 전보다 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

 

첫 향에서 과일향들이 상큼한 듯 달콤하게 다가오는데, 솔직히 조금 의외다 싶었다

패지키에 사용된 색상들이 은색 베이스에 블루, 다홍 색상으로 약간 정열적인 느낌이 연상되는데다가 향수 이름도 씨 앤 썬.

그래서 예상하기로 처음부터 강한 느낌의 중성적인 향이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던 것.

톡 쏘는 과일의 상큼함이 아니라 복숭아 같은 향긋하면서 달달한,

그러면서도 과일 특유의 프레시함이 어우러진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첫 느낌에서 어머 이건 꼭 사야해를 외쳤다 하핫.

미용실에서 헤어 손질 후 마지막에 서비스해주는 과일향의 헤어 에센스 같은 류에서 나던 향 같기도 한 느낌도 있지만.




향에서 느껴지는 달달함이 과일과 꽃 향이 섞인 달달함이라 그 달달함이 사탕처럼 가볍지만은 않아서 매력있다.

그리고 첫 느낌의 과일향이 조금 지나가면 꽃 향기가 나면서 약간은 워터릭한 느낌도 받는데,

이때부터는 아쿠아틱하면서도 또 조금은 중성적인 느낌이 살짝씩 얹어지는 듯 하면서

향에서 풍기는 느낌이나 분위기가 점차 달라지는 것 같다.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앞에서의 프레시하고 달콤했던 향을 좀 더 따뜻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는데

잔향에서 베이스가 좀 더 확연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고 프레시함에서 좀 더 무게가 더해지는 정도. 


향의 달달한 프레시함이 20대에게 가장 잘 어울릴 듯 한데, 후반보다는 초중반이 좀 더 어울리지 싶다.

어울리는 계절은 봄이나 여름.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름처럼 바다가 연상되는 여름과 태양이 떠오르는 낮에  잘 어울리는 향수이긴 하다.



향조) 플로럴 스위트 앰버 계열

탑노트-블랙커런트, 살구, 금귤

미들노트-프리지어, 블루 워터릴리, 연꽃

베이스노트-시더우드, 머스크, 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