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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하지만 쏠쏠한 생활 정보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 - 태아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 (부작용)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고 찜찜하기 짝이 없는 임산부의 약 복용.

물론 임산부는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죠.

하지만 임신 중 모체가 아프면 태아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태아에게 끼치는 악영향을 최대한 줄이고자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사실 저도 임신 중에 (지금은 출산했지만) 편도가 부어 열이 나는 상황이라

의사와 상담 후 따로 약을 처방받아 먹은 적이 있어요

보통은 이렇게, 의사와 상담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 임산부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의 경우는 굳이 의사와 상담 않고 먹는 경우도 발생하곤 해요.

극심한 두통이 아니고서야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있나하는 자가진단...

그래서 저도 임신 중에 병원을 가지않고 두통을 자가진단하여 타이레놀을 복용했었어요

아파서 잠도 못 잘 지경이었거든요

사실 약 복용해야지 맘 먹고도 걱정이 되고 찜찜하여 하루종일 인터넷을 검색하고 또 검색하여,

그러고도 찜찜하여 ER정을 샀다가 최대한 적은 양을 복용하려고 결국은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하하. 어쨌든 약을 먹었죠.

 

 

그런데 저 같은 분들 은근 많으실꺼예요

머리가 아프다 → 병원가긴 번거롭다 → 인터넷 폭풍 검색 → 타이레놀 복용은 괜찮다더라는 카더라 정보 입수 → 약 복용

 

인터넷에 보이는 타이레놀에 대한 정보들은 보통 이러해요

1. 타이레놀은 임산부가 먹어도 안전하다더라

2. 단일 아세트아미노펜이라 괜찮다더라

3. 임산부는 흡수가 천천히 되는 ER 정을 먹는다

등등

 

그런데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던 타이레놀에도 부작용이 있어요.

안심하고 인터넷검색에 의존해서 자가진단하는 없길 바라요. 저처럼.

 

첫 번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와 같은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유전역학 교수 에비 스테르지아쿨리 박사 연구팀에 의하면,

임신 18~32주 사이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42%, 과잉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31%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32주에 복용 시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46%,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29% 큰 것으로 나타나 임신 후반기에 복용했을 때 이러한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복용시간과 양은 알 수 없었다.

 

 

두 번째,

남성의 생식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덴마트 코펜하겐 대학 신경과학 및 약리학과 소속 Anders Hay-Schmidt 교수기 이끈 연구에 따르면

태아기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영향을 받은 쥐에서는 뇌의 남성화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성인기에 까지 지속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임신 중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을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남아를 임신 중일 경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였다.

( 이 연구는 Journal Reproduction에 게재 됨 )

즉 아세트아미노펜은 남성화를 억제한다.

Kristensen 박사는 태아기에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와 동일한 방식으로 교미할 수 없었다고 함.

이는 태아 발달 과정에서 남성 프로그래밍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이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진통제를 신중하게 투여할 것을 권고함.

 

참고사이트 : http://www.kimsonline.co.kr/ResCenter/worldnews/view/778?Keyword=&Type=&Page=1

 

 

작년에 발표된, 남편의 소변 중 아세트아미노펜 수치가 높을 경우 임신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연구 결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http://www.medimo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55)

어쨌든 아세트아미노펜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네요.

 

물론 필요하면 약 복용을 꼭 해야해요.

임신 중 고열이나 통증을 방치하면 조산위험이 높아지거나 태아에게 해롭거든요.

다만 제가하고픈 말은 임산부도 먹어도 된다했다며 자가진단하여 안심하고 무작정 복용할 약은 아니라는 것.

항상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