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디크 도손 / Diptyque Do Son EDT

심플한 느낌의 바디.

패키지도 화이트와 블랙으로 아주 심플, 깔끔한 느낌.

딥디크 향수들마다 각자 다른 그림, 그리고 향수 앞 뒤로 보이는 그림이 다 다른데

도 손에 프린팅 되어 있는 그림은 향수의 탄생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오리엔탈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첫 느낌에선 상큼하게 표현된 플로럴 향이 프레쉬하게 느껴지는 향수인데

오묘하게 꽃과 풀향기가 섞인 듯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머스크의 파우더리함이 향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처음에는 어디선가 한번쯤 맡아본 향같은 익숙한 느낌도 없잖아 있다

머스크 베이스에 우디함이 배인 듯한, 약간 풀향기 같이 쌉싸름한 묘한 향이 

사용하면 할 수록 흔한 느낌이란 생각은 사라지게 하고 섬세하면서도 매혹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한편으로 익숙한 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섬세함이 돋보이는 향이라

처음에는 흔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 때문에 거부감없이 접근하게 하고

향의 섬세함에 반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옷 쪽으로 공중에 분사해서 사용하면 전체적으로는 플로럴 향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는 향이지만

시향지나 손목에 뿌려서 대놓고 킁킁 맡으면

첫 향에서는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다

약간 찌르는 듯 한, 또는 톡 쏘는 느낌의 강렬함이 있다고 해야 하나-

원래 시향하는 방법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향이나 느낌이 조금씩 다른긴 하나

도 손의 첫 향은 대고 맡으면 강렬한 느낌이 들어 약간은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다

딥디크 향수들은 남녀공용으로도 유명하고 그렇게 사용하기도 하는데, 도 손은 여자 향수인 듯-

사실, 남편이 한 번 뿌려본적이 있는데 나름 괜찮긴했지만, 그게 내가 익숙해서 괜찮다고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중성적인 느낌이라 남자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 취향에 달라지겠지만, 향수를 처음으로 시향했을 때의 느낌은 딱 여자 향수였다.

도 손의 사용 추천 계절은 더운 한 여름보다는 봄이나 초 가을 정도.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약간은 쌀쌀한 날씨와 상당히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파우더리함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모든 연령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p.s 2015 인스타일 스타 뷰티 어워즈 1위 향수이기도 함

향기 )

탑 노트 - 튜베로즈(수선화), 터키쉬 장미

하트 노트 - 오렌지 블로썸 잎, 장미 열매

베이스 노트 - 화이트 머스크, 아이리스(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