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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향수

폴 스미스 로즈 / Paul Smith Rose EDP

[ 여자향수 ] Paul Smith

 

 

한 눈에 장미향이란 것을 알게 해주는 패키지와 분홍분홍한 색감.

 

폴 스미스 로즈는 이름에서도, 패키지에서도 드러나듯 딱 그냥 장미향이다

다른 부연설명 필요 없이.

전에 불가리 로즈 에센셜에 대해서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로즈 에센셜 같은 경우는 머스크향이나 자스민향도 풍부하게 나는,

로즈라는 이름을 갖고는 있지만 엄연히 장미향만 나는 향수는 아니었다

그에 비해 폴 스미스 로즈는 장미향만 느껴지는-

보다 순수한 장미향에 가깝다고 해야하지 않나 싶다.

 

사실 생화의 장미향을 그대로 드러낸 향수가 존재할 수 있나?

살아있는 식물 그 자체의 느낌을 따라가기엔 어느 정도 인위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점을 감안 했을 때 폴 스미스 로즈는 최대한 장미향만을 강조한 향수라고 생각한다

뿌려놓고 활동하다 언듯 언듯 느껴지는 향에서 생화같은 느낌도 받을때가 있으니.

대놓고 맡으면 아무래도 약간은 우디한 베이스로 되려 쌉싸름할 수 있으나

그냥 전체적인 향은 장미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탑 미들 베이스로 시간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향도 거의 없이

시종일관 나는 장미향이다라는 뉘앙스만 풍긴다.

의외로 잔향에서 좀 더 부드럽고 싱그러운, 순수한 장미 그 자체의 느낌이 나는 듯 하다

 

 

시간이 살짝 지나면서 좀 더 장미다워진 느낌이 들어서

옷에 살짝 뿌려놓고 몇 시간후 다시 그 옷을 입은 적이 있는데 

장미향이 폴폴 풍기는게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순수한 장미향 그 자체만을 원한다면 강추하고 싶은 향수.

장미향이 오래 지속되는 편이기도 하고 무게감이 있거나 다른 향이 섞인 느낌도 거의 없어서

계절을 타지않고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장미꽃 향기 자체가 어울리는 계절이 따로 있는게 아니니까.

그렇다보니 연령층도 무난하게 다 소화해낼꺼라 생각한다.  

 

 

향기)

탑노트-그린티, 로즈

미들노트-터키쉬 로즈오일, 매그놀리아 플라워, 바이올렛

베이스노트- 로즈 압솔뤼, 소프트 우드, 머스크, 샌달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