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장미향을 아주 좋아한다.
립제품이든 마스크팩이든 장미향이 나면 일단 얼굴에 쳐덕쳐덕하다가도 순간 멈추고 향을 한번 더 맡는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갖게 된 장미향의 향수는 불가리 로즈 에센셜.
바틀이 여성의 어깨, 쇄골을 모토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핑크색에 골드 뚜껑이 참 이쁜듯.
마냥 여성여성하기보단 관능적이면서 우아한 느낌이 좀 더 있다
처음 시향을 했을 때는 사실 별로였다.
그땐 내가 좀 더 어렸고 당시의 나보다 나이가 좀 더 있는, 성숙한 여성들에게서 맡아봄직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 향수의 첫 느낌은 그러했지만 직접 사용해봄과 동시에 반한 향수이기도 하다.
모든 향수가 마찬가지겠지만
과하지 않게 살짝 뿌리면 정말 매력적인 느낌이 난다. 매혹적이란 말이 좀 더 어울릴 듯.
불가리 로즈 에센셜은 명칭은 로즈 에센셜이지만 사실 장미향만 강하게 나지는 않는다.
장미향과 자스민향이 강하게 믹싱되어있는 듯 하고 .
잔향은 장미향이 더 도드라지긴 하지만 생화같은 느낌의 장미향은 아니다. 약간은 인공적인 느낌의 장미향.
오드퍼퓸이다보니 농도가 있는 편이고 노트가 풍부한 느낌이라 좀 짙은 느낌이 나는데
사용자의 연령대가 낮으면 조금 부담스럽거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여름에도 어울리지 않을 향수. 쌀쌀하거나 추운 날씨에 제격일 듯 하다.
향조) 플로랄 로즈 시프레
탑노트-오토만 로즈, 블랙베리
미들노트-프렐루드 로즈
베이스노트-패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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