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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향수

헤라 지일 / Hera Zeal EDP

[ 여자향수 ] HERA

 

 

붉은 와인색의 곡선이 도드라지는 바틀.

내가 알기론 바틀이 여러번 바뀐 걸로 기억하는데,

처음에는 조상들이 사향을 담아 즐겨 패용했던 향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용기라고 했고

현재 디자인은 고대 그리스 건축물의 기둥 부분을 모던하게 해석한 캡 디자인과 바람에 날리는 여신의 드레스 자락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형상화한 원래의 이미지는 다를지라도 둘 다 매혹적인 부분을 표현하고자 한 부분은 같지 않나 싶다.

 

헤라라는 브랜드가 방문 판매로도 소요가 많이 되는데 현재는 젊은 여성들도 많이 사용하지만

방판의 주 사용 연령대가 중장년층 여성들이다 보니 그들에게서 곧잘 풍기던 향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일에서 풍기는 향도 풋풋한 느낌의 20대보다는 좀 더 완숙한 여인의 느낌이 강해서 그들과 좀 더 잘 어울리기도 했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독하고 쎄한 그런 향수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비누로도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한번쯤 이 향을 맡아봤으리라 생각되는데

막상 맡아보면 머스크 베이스의 플로럴 계열 향이 상당히 매력적인 향이다.

처음에는 탑 노트도 강하게 느껴지고 머스크향도 제법 무겁게 느껴져서 부담스럽지 않나 했는데

미들로 가면서부터 점점 부드러워지더니 베이스에서의 머스크향이 사용할수록 포근하고 은은한 느낌이다. 

풍부한 머스크 향에 지속력이나 잔향이 남달라서 살짝만 뿌려도 충분히 하루종일 매력적일 듯.

 

 

그리고 페로몬 효과가 있다고 하니 좀 더 흥미로운 향수이기도 하다.

주관적 견해일 수 있으나 실제 내 지인도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는 날은 지나가는 남자들이 꼭 한번쯤 뒤돌아 본다고도 했으니.

 

향의 분위기 때문에 20대 초중반이나 캐쥬얼한 차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머스크 향이 강해서 파우더리한 향을 싫어하는 분들 또한 비추.

하지만 그 파우더리한 머스크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향수이기도 하다.

 

 

( 왜 인지 이 향수는 홈페이지나 판매처마다 정확한 탑, 미들, 베이스 노트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생략하고 홈페이지의 제품 특징 첨부. )

 

 

 

 

참조) 처음 런칭될 때에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페로몬 개념을 도입한 향수라고 광고하기도 했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태평양 기술연구원이 헤라 지일 오데퍼퓸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아주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실시.

헤라 지일에 사용된 페로몬 성분의 냄새를 맡았을 때와 무취 상태의 경우 비교한 결과

남성은 흥분 효과, 여성은 진전효과를 나타냈다고 함.

페로몬 효과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생각되는 5가지 감정치인 쾌적, 황홀, 매혹, 친숙, 품위 등도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남.

특히 여성에 비해 남성이 지일의 향취를 "더 황홀하고 매혹적이고 쾌적하고 품위있다"고 평가해 확실한 페로몬적 효과가 있음을 입증.

또한 헤라 지일 오데퍼퓸 향취의 성별에 따른 인지경향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여성적인 향"이라고 인지해 페로몬적 효과를 뒷받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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